‘리틀 김연경’ 손서연-‘영혼의 단짝’ 이서인 앞세운 한국, 도미니카 꺾고 U-17 여자 세계선수권 16강 진출 조기 확정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과 ‘영혼의 단짝’ 이서인(선명여고)이 중심이 된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16강에 올랐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배구 대표팀은 11일 칠레 로스 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3-1(25-18 21-25 25-19 25-17)로 꺾었다. 푸에르토리코와 대만, 이탈리아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연파한 한국은 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기록해 D조 선두를 지켰고, 12일 알제리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통해 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이었던 손서연과 이서인이 이번 대회에서 팀의 중심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대구 삼덕초-경해여중에서 손발을 맞췄고, 올해 선명여고에 함께 입학해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1m82의 좋은 신장에 높은 점프력을 앞세워 스파이크 높이도 2m95에 달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은 이날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서브득점 2개, 블로킹 1개)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손서연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91점을 기록해 이번 대회 득점 부문 1위레 올라있다.

 

왼손잡이 세터로서 세터 치고는 장신인 1m77의 이서인은 손서연뿐만 아니라 장수인(경남여고)과 어민서(한봄고) 등 양 날개 공격을 두루 활용하며 빼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장수인과 어민서는 각각 14점, 12점을 올리며 손서연의 뒤를 받쳤다. 미들 블로커 이다연(중앙여고)도 블로킹과 서브득점 4개씩을 올리며 10점을 올렸다. 이다연의 미들 블로커 파트너 최민주(경해여중)도 블로킹 4개 포함 8점을 올리며 언니들에게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