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송차에 불'… 인천 소방관, 가뭄지역 이동 중 화재 진압

경남 지역의 가뭄 지원을 위해 이동하던 인천 소방관들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신속하게 초기 진화했다. 불길이 시작된 탁송차 1단 적재함에는 전기차가 실려 있어 연소 확대 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미추홀소방서 주안119안전센터 소속 임홍택·심광보 소방위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 충남 금산군 부리면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탁송차 화재를 목격했다.

 

이들 소방대원은 앞서 오전 3시부터 물탱크차를 몰고 경남 지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경남에 용수공급을 위해 전날 발령된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은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곳에서 검은 연기를 포착하고 현장으로 빠르게 접근했다.

 

당시 탁송차 하부 엔진 부근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분출하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즉시 전기차 앞부분으로 번지는 불길을 먼저 진화했고, 발화 추정 지점인 탁송차 하부 엔진룸의 주불까지 잡았다.

미추홀소방서 주안119안전센터 소속 임홍택·심광보 소방위(왼쪽부터).

이후 도착한 충남 소방차량의 지원을 받아 잔불을 정리하면서 오전 6시35분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다. 대원들은 관할 대원들에게 상황 인계를 마친 뒤, 본래 임무인 경남 가뭄 지원을 위해 자원집결지로 차질 없이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