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찾아 헤맬 필요 없다”…대전 ‘빵시투어’ 확 바뀐다

대전시, 인기 빵집 직접 방문하는 2개 노선 개편
점포별 40~50분 체류…이미 유명한 성심당은 ‘제외’

대전의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시티투어가 인기 빵집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기존처럼 특정 지역에 내려 주변 빵집을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기 빵집을 코스에 포함해 한 곳에서 충분히 머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대전지역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인기를 끌면서 대전시가 시티투어 버스 노선을 개편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대전시는 이달부터 주말에 운영하는 대전 시티투어의 ‘빵시투어’ 노선을 2개 코스로 전면 개편하고, 한 달간 이용객을 대상으로 ‘빵캉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한시적으로 운영된 빵시투어는 하나의 코스로 구성돼 대전트래블라운지와 동춘당, 대전컨벤션센터, 온천교 등 정류장에서 내려 주변 빵집을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운영 결과 빵집을 직접 방문하려는 이용객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이용객 모니터링과 설문조사, 온라인 검색량 등을 분석해 인기 빵집을 선정하고, 각 매장에서 40~50분씩 머물 수 있도록 올해 노선을 새롭게 구성했다.

 

새로 개편된 빵시투어는 A·B 2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A노선은 꾸드뱅베이커스하우스, 르뺑99-1, 연선흠베이커리, 캘리포니아베이커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B노선은 몽심 한남대점, 슬로우브레드, 콜드버터베이크샵, 하레하레를 순서대로 찾는다.

 

방문 빵집은 이용객 선호도와 온라인 검색량뿐 아니라 각 매장 간 이동 편의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대전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은 이번 코스에서는 제외됐다. 이미 대중교통 등으로 접근하기 쉽고 이용객이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긴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대전 빵캉스 이벤트. 대전시

빵시투어 이용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대전시는 이달 한 달간 ‘빵캉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빵시투어 이용객에게 다회용 가방을 1000개 한정으로 제공한다. 여름철 구매한 빵을 보관할 수 있도록 얼음팩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빵시투어는 주말마다 운영되며 회차당 이용 인원은 약 18명이다. 인기 회차의 경우 매진될 정도로 이용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용객 선호도와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노선에 포함되는 빵집을 조정하고, 수요가 지속될 경우 현재 주말 중심의 운영을 연간 운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빵시투어는 매 회차 운영 인원이 18명 정도인데 매진되는 회차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선호도 조사를 통해 노선 내 빵집은 변경될 수 있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