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섬에서 갑작스럽게 넘어져 다친 관광객이 파출소 문을 두드렸다. 당황한 관광객을 맞은 경찰관은 먼저 다친 부위를 살피고 차분하게 응급처치에 나섰다. 알고 보니 이 경찰관은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었다.
12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전북 부안 위도를 찾은 중년의 관광객 A(여)씨는 무더운 날씨 속 섬 곳곳을 둘러보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목을 접질려 통증이 생겼고 무릎에 찰과상을 입은 그는 인근 위도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당황하던 그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당시 근무 중이던 박혜령 순경이었다. 박 순경은 A씨의 부상 부위를 꼼꼼히 확인한 뒤 파출소 응급 구급함을 꺼내 상처를 소독하고 드레싱하는 등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도 사고로 놀란 A씨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차분하게 상태를 확인하며 세심하게 대응했다.
논리적인 의학적 소견과 능숙한 손놀림을 본 A씨는 자신을 치료해 준 박 순경이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경찰관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섬 지역은 육지에 비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 순경 덕분에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신속히 받게 된 A씨는 큰 불편 없이 부상을 치료하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A씨는 “낯선 섬에서 다쳐 많이 당황했는데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경찰관이 친절하고 능숙하게 치료해 줘 큰 위안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혜령 순경은 “응급구조사로서의 경험과 자격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위도를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치안 확보는 물론 안전사고 대응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