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서 만난 삶의 의미… 수중사진가 김호웅의 '문섬 이야기' 전시회

8월 19~24일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서 개최
‘빨강별총산호’  작가 김호웅

30여 년간 현장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한 수중 사진가 김호웅의 '바다가 좋은 사람, 김호웅의 문섬이야기' 출판기념회와 사진전시회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열린다.

 

아내와 큰딸을 잃는 아픔을 겪은 사진가 김호웅이 만난 제주도 서귀포 문섬 바다는 그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했고 절망을 조금씩 걷어냈다. 유네스코 생물보전권 지역으로 등록된 문섬 바닷속 생명체와 대화하며 마음속에 쌓이기만 했던 아픔을 조금씩 덜어낼 수 있었다. 고요함 속 자신의 숨소리만 들으며 만난 다른 세상 생명체들이 또 다른 삶의 경이를 보여주었다.

‘연산호’  작가 김호웅

“피사체 하나하나가 뿜어내는 아름다운 자태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섬의 바다는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봄의 생동감, 여름의 찬란함, 가을의 깊이, 겨울의 고요함까지 같은 바다이면서도 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두줄베도라치’  작가 김호웅

한 컷 한 컷 최선을 다해 바닷속 생명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노력한 김호웅 작가는 “이번 사진집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제가 바다와 나눈 대화의 흔적입니다. 신비의 세계를 향한 한 사람의 호기심과 열정이 담긴 여정이기도 합니다. 문섬 수중에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가 매일 펼쳐집니다”라며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푸른 물결 속으로 잠수하며 그 아름다움과 생명의 숨결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늘 하늘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아내와 큰 딸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고 밝혔다.

‘모자반’  작가 김호웅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사진과 출판물 판매 수익은 소년소녀가장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