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중국 CQC 손잡았다… “전기차 배터리·충전기 중국 수출 길 넓어진다”

까다로운 中 인증 규제 정보 신속 공유, 국내 기업 맞춤 컨설팅 제공
수출 준비 기간·비용 줄어… 국내 전기차 관련 기업 해외 진출 가속도

국내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기 제조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문턱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중국 최대 인증기관과 손을 잡고 국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서면서다.

 

KTL은 12일 중국 상해 그랜드 머큐어 호텔에서 중국품질인증센터(CQC)와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설비 분야 시험인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이 CQC 글로벌 컨퍼선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KTL 제공

 

CQC는 2002년 설립된 중국 최대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중국 내 강제성 제품인증(CCC) 등을 전담하는 핵심 기관이다.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기 등 충전 인프라 제품은 국가마다 요구하는 안전 기준, 전력 품질, 통신 규격이 제각각 다르다.

 

이에 해외 정보가 부족한 국내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인증을 준비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L과 CQC는 양국의 기술 규제와 시험인증 정보를 정례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최신 강제 규제 정보를 국내 기업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기업별 제품 특성에 맞춘 전문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중국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대폭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부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KTL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해외 시험인증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L은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인증 지원 인프라를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중국의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넓혀 우리 기업의 해외인증 부담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