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다음날 침묵… 이정후 3할 붕괴

휴스턴전 무안타… 타율 0.297
밀워키 배지환은 첫 선발 데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 3할이 깨졌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97(418타수 124안타)로 하락했다.

 

전날 이정후는 61경기 만에 리드오프로 복귀에 나서 5회 솔로포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3할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8홈런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11일 홈런포로 빅리그 진출 후 최다인 9호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날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1회말과 3회말 타석에서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 득점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휴스턴 선발 헌터 브라운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말엔 2사 3루 득점권 기회를 한 번 더 맞았으나 바뀐 좌완 불펜 베넷 수자를 만나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의 무안타 침묵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카슨 휘센헌트의 5.2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휴스턴을 4-1로 꺾었다. 시즌 50승(70패)째를 거뒀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상태다.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과 밀워키 브루어스 배지환은 모두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 후 내내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지난 5일 방출된 배지환은 밀워키의 부름을 받아 계약했다. 빅리그 콜업 첫날인 지난 11일 번트 안타를 기록했던 배지환은 이날은 9번 타자 2루수로 올 시즌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으나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뒤 7회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7회 3루 대수비로 출전한 송성문은 11-1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11-2로 크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