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처음 만나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는 데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최근 불거진 양국 현안을 원만하게 풀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주한 상주대사 신임장 제정식 뒤 환담 자리에서 스틸 대사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원수가 자국의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이날 제정식에는 스틸 대사와 함께 주한 포르투갈·아랍에미리트(UAE)·아일랜드 등 4명의 신임 대사가 참석했다.
스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이 대통령은 “어서 오십시오”라고 말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제정식에 동행한 스틸 대사의 남편 숀 스틸 변호사에게도 같은 인사를 건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스틸 대사가 양국 간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여러 현안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 과정을 통해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는 더욱더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문제와 대미 투자, 안보 협의 등 양국 간 현안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포르투갈·UAE·아일랜드 대사와의 개별 환담에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양국이 긴밀한 소통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