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외부인에 의한 대출 사기로 수백억원 규모의 금융사고 피해를 입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IBK기업은행은 이날 일제히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국민은행에서 신규 대출 사기가 적발됐고, 나머지 3개 은행은 기존에 파악했던 사고 금액을 높여 정정 공시했다. 이들 4개 은행의 사고 금액은 총 490억원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35억7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발생한 사고를 최근 영업점에서 발견했다. 은행 측은 “부동산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대출 사기를 벌였다”며 수사기관이 현재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173억4355만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29억6440만원으로 공시했다가 올해 6월 69억6890만원으로 늘렸고, 추가 피해액을 인지해 금액을 대폭 올렸다. 신한은행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담보물 매각과 채권 보전 조치 등을 통해 대출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