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료인이 유명인들에게 무면허 의료행위가 벌였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의혹에 대해 경찰이 연루 의심되는 관련자들을 대거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방송인 전현무, 샤이니 키(본명 김기범), 온유(본명 이진기),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을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차례로 불러 비의료인으로부터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이모씨가 오피스텔과 차량 등지에서 방송인 박나래씨 등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의료 시술을 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왔다.
이씨의 방문 진료 대상에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다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고, 주로 ‘주사 이모’라고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불법 시술에 대해 박씨뿐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대거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도 관련해 수사 대상을 넓히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이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5월 박씨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박씨 외 다른 연루 의심자들을 소환 조사했을 때도 이씨가 의료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상 면허∙자격이 없는 이가 의료행위를 하면 시술자를 처벌하고, 시술받은 이의 경우 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적극 요청한 경우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
이씨에게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한 키, 입짧은햇님은 지난해 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은 이씨가 의사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전씨의 경우 지난해 말 ‘주사 이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차량에서 링거를 맞는 2016년 방송 장면이 언급돼 논란이 일었다. 결국 경찰에 고발이 이뤄지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전씨 측은 이에 대해 적법한 의료 행위라고 해명하면서 당시 진료기록부 사본을 모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