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로 재임하던 시기에 치른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정 후보가) 당정청이 합의해 이긴 것으로 정리했다고 (하는데)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말이 바뀌었다며 정 대표를 붕어에 빗대기도 했다.
송 후보는 13일 CBS라디오에서 전날 SBS TV토론을 언급하며 “(정 후보가) 거짓말도 하고 막 임기응변으로 그냥 미꾸라지처럼 답변했다”며 “당정청 합의해서 지방선거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해놓고 이제 당청 간에 했다고 ‘정’을 뗐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언이 영상으로) 박제가 돼있는데 뻔한 거짓말을 왜 하냐”며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라고 했다.
정 후보는 당시 당대표로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6월4일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승리’로 규정한 바 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께서 (선거 승리가) 아니라고 그랬잖나”라며 “대통령 말을 부정하는 참모가 있을 수 있는가, 대통령이 공개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제가 ‘대통령 인식에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어떻게 이재명정부를 지키겠다고 나서는가’ 이렇게 지적하니까 (정 후보가) 논리적으로 해명할 수가 없다”며 “‘당정청이 조율해서 패배의식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랬는데 정(정부)을 대표하는 김민석 총리가 아니라 그러니까 당청이다 이렇게 말을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된다”며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 기억을 못 하니까 붕어 아이큐처럼, 붕어가 낚시에 물렸다가 떨어지면 또 좀 있으면 잊어버리고 물어버린다”라고 말했다.
또 친청(친정청래)계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한민수 후보를 거론하면서 “(정 후보의) 자기정치 증거를 대라고 떠드는데, 증거가 나왔다”며 “(이재명정부) 국정과제 1호를 당대표가 모르고, 맨날 ‘내란 청산’ 하는데 조국혁신당의 1호 약속”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송 후보를 향해 “지난번에는 ‘역적, 목 잘라야’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 ‘붕어 아이큐’까지, 이거 너무 심하지 않냐”며 “김민석이 시켰냐,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이냐”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