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가 대한민국 해군과 손잡고 미래 첨단 국방과학기술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국방 교육·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해 2027학년도에 전문 대학원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세종대는 지난 8월 12일 충청남도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를 방문해 공군·육군·해군본부를 차례로 예방하고, 대한민국 해군과 ‘첨단국방과학기술대학원 개설을 위한 학·군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룡대 방문에는 엄종화 세종대 총장과 홍우영 특임부총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 교수진이 참석했다. 세종대 방문단은 육·해·공군참모총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대학의 첨단 기술 연구 역량과 군 현장의 전문성을 결합한 국방 인재 양성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세종대와 해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호 존중과 신의를 바탕으로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국방과학기술 분야 교육·연구 인력 및 정보 교류 △해군 전 분야의 AI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첨단 국방 R&D 리더 육성 및 상호 지원 등이다.
특히 양 기관은 △AI △ICT △로봇 △무인·자율주행 △사이버 △국방경영 등 미래 국방의 핵심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세종대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역량을 해군의 실전 현장 전문성과 결합해 급변하는 미래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세종대는 이번 협약의 결실로 2027학년도 1학기부터 ‘첨단국방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 및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대학원에는 △국방경영·방위산업 △국방AI융합기술 △국방사이버보안 △해양무기체계 △국방우주·항공 등 총 5개 전공이 설치된다.
교육 대상은 현역 군인과 군무원, 방위산업체 연구원 등이다. 세종대는 부대 근무 등 군 특유의 근무 여건을 감안해 실시간 온라인 교육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학습 접근성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해군 소속 현역 군인과 군무원의 진학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 학칙에 따른 장학금 지급 및 학비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군 위탁생이 기존 군 교육과정에서 이수한 유사 전공 과목을 석·박사 학위과정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를 도입해 교육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군 전문가의 대학 강의 직접 참여, 석·박사 학위논문 공동지도, 군 관련 특수 교과목 개설 등을 지속 추진해 현장감 있고 전문성 높은 첨단 국방 교육 인프라를 한층 공고히 할 예정이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대의 첨단 AI·디지털 연구 역량을 국가 안보 현장과 직결시키는 뜻깊은 계기”라며 “대한민국 해군과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연구 협력을 통해 미래 국방과학기술을 선도할 R&D 리더와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