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 여객 수 ‘세계 1위’에 올랐다. 이 자리는 20년 넘게 영국 히스로공항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 몫이었는데, 인천공항이 개항한 지 25년 만에 처음 1위를 거머쥐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월 국제선 여객 실적 3839만명을 기록하며 2001년 3월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3779만명)과 싱가포르 창이공항(3453만명)이 각 2, 3위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국제선 여객 실적은 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이번 국제 여객 수 세계 1위는 인천공항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 세계 순위는 2002년(2055만명) 10위, 2018년(6768만명) 5위, 2024년(7067만명) 3위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또 국제 경쟁력이 있는 최고 수준의 항공 네트워크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은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여객기+화물기)를 취항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노선은 158개 도시와 연결된다. 홍콩(139개), 일본 나리타(86개), 중국 상하이 푸둥(92개) 대비 우수하며 일본 노선(31개)의 경우 나리타(17개), 간사이(12개)보다 많은 지역에 취항 중이다.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은 연평균 약 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뮌헨공항, 창이공항, 나리타공항 등 주요 경쟁 공항보다 10여년 빨리 누적 여객 10억명을 달성해 국제 항공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 지역 간 연결성 강화에 최선을 다해 정부의 외래 관광객 3000만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의 해외여행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