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효자 게임들의 활약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넥슨은 13일 자사의 2026년 2분기 및 반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넥슨은 매출 2조 5603억원(약 2733억엔), 영업이익 8379억원(894억엔), 순이익 8137억원(869억엔)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102% 늘며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매출 1조 1390억원(1211억엔), 영업이익은 2943억원(313억엔)을 벌어들였다.
매출을 이끈 공신은 효자 게임이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PC 원작의 견고한 성과와 ‘메이플 키우기’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세계 시장 확장으로 2분기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PC ‘메이플스토리’는 전 분기에 이어 국내와 서구권에서 나란히 호조를 보였다. 두 지역 모두 6월 여름 업데이트 성과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는 4월 말 진행한 출시 반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북미 및 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한국과 대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작 ‘아크 레이더스’도 2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630만장을 넘어서며 소수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로 자리잡았다.
넥슨의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과 PC/콘솔 플랫폼 매출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7% 증가하며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하반기부터 주요 스테디셀러 IP의 확장과 다채로운 장르의 퍼블리싱 및 자체 개발 신작을 선보여 실적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초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은 현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도 서비스 지역을 추후 공개한 뒤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퍼블리싱 신작인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와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도 연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넥슨은 앞으로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멀티플레이 PvPvE 좀비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신작을 출시해 성장 동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