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남정훈 기자]대체 아시아쿼터 외인 영입이 KBO의 유권 해석 실수에 의해 하루 아침에 무산된 LG에 단비가 내렸다. KBO리그 입성 4년차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스틴이 시원한 역전 쓰리런포를 때려낸 것. 오스틴은 14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며 김도영과의 격차를 줄이며 다시 한 번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32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LG는 이날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난타 당하며 4회까지 2-4로 끌려갔지만, 5회에만 대거 8점을 보태며 경기를 뒤집었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게 오스틴의 한 방이었다.
LG는 5회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오스틴이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알칸타라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감을 예열한 오스틴의 방망이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 더욱 매섭게 돌았다.
무사 1,2루 상황. 볼카운트 0B-1S에서 알칸타라의 시속 147km짜리 직구가 바깥 높은 코스에 들어온 것을 오스틴은 결대로 밀어때렸고, 이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지난달 30일 키움전 이후 14일 만이자 8월 들어 첫 홈런포를 가동한 오스틴은 시즌 32홈런으로 이 부문 1위 KIA 김도영(34홈런)과의 격차를 2개로 줄였다.
오스틴의 홈런 이후에도 LG는 바뀐 투수 정다훈을 두들겨 석점을 더 내며 2-4를 10-4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