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원도심 국가유산을 무대로 한 야간 문화축제 ‘2026 군산 국가유산 야행’을 열고 역사와 문화,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야간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군산시는 14일 저녁 옛 조선식량영단 등 원도심 국가유산 일원에서 ‘2026 군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군산 국가유산 야행은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대표적인 야간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 관람과 체험, 공연, 전시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색다르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1주 차는 오는 16일까지, 또 2주 차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총 5일간 열리며 구 조선식량영단과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해망굴, 구 군산세관 본관 등 원도심 국가유산 5개 공간을 연결해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주차 별로 주제를 달리해 운영한다. 첫째 주는 ‘수탈과 저항의 거리’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군산의 수탈과 항쟁의 역사를 조명하고, 둘째 주는 개항 이후 형성된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1930년 중외일보 기사를 바탕으로 당시 군산에서 발생한 사건을 추적하는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 ‘군산 역사 탐정단-그날의 기록을 따라서’를 새롭게 선보인다.
권역별로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의 ‘빛의 정원’과 야간 특별 개방, 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의 ‘대야사진관’, ‘가배와 음악 한잔’, 해망굴의 ‘해망굴에 숨은 독립군을 지원하라’, 옛 조선식량영단의 ‘군산 대서특필’, ‘99년 전 그날, 옥구의 외침’, 옛 군산세관 본관의 ‘금호학교 어학당’, ‘군산야행 화폐 만들기’ 등 총 4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행사 운영을 위해 4주간 교육받은 ‘군산야행지기’ 40명을 배치하고, 영수증 이벤트와 야간 문화장터, 숙박시설 연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야행 기간에 맞춰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장미갤러리 등 4곳을 야간 무료 개방을 운영하고 기획전까지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근대 역사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11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국가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문화적 자부심과 관광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국가유산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