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중 이틀은 비…걸을 수 있는 날은 하루뿐인 광복절 연휴 [여행+]

제81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광복절 연휴인 오는 15일부터 17일 중 16일과 1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휴 중 야외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비가 오지 않는 15일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15일 오전 예약 없이 걷는 종로 일대 항일유적과 타종행사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시는 오늘(14일)부터 16일까지를 광복절 주간으로 운영하는데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전 11시30분 종로 보신각에서는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독립유공자 후손 9명이 타종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들은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타종 행사를 전후로 보신각 주변의 항일유적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시는 15일 오전 9시30분 탑골공원에서 시작해 승동교회, 태화관 터, 김상옥 의거 터를 지나가는 항일유적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40명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가 마감되었다.

 

하지만 해당 유적들은 모두 종로 도심 일대에 가깝게 모여 있어 예약 없이도 누구나 개별적으로 길을 따라 걸어볼 수 있다.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이틀간 야간까지 무료 개방

 

서대문구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2026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축제 기간 이틀 모두 오전 11시 놀이마당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옥사클래식, 오후 4시 공연마당이 차례로 운영된다.

 

15일 오후 7시에는 서대문독립공원에서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 내 여옥사에서는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소개하며, 10옥사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협력한 특별전이 진행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축제와 관련해 “광복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지만, 이번 연휴는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므로 17일에도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 비가 예보된 16일 이후에는 실내 행사와 공연 관람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16일에는 실내로 일정을 옮기는 것이 좋다. 16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절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60분 동안 연주한다. 다만 이 음악회는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예매를 마쳐야 관람할 수 있다.

 

연휴 시작점인 14일 저녁 당장 방문할 곳을 찾는다면 운현궁이 대안이 될 수 있다.

 

14일 오후 3시30분에는 목판으로 태극기를 찍고 색칠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오후 7시부터는 운치가 있는 한옥콘서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