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8-14 17:42:15
기사수정 2026-08-14 17:42:15
삼복더위 원기 회복에 민어(民魚)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
하지만 '서민의 물고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민어가 잡히지 않아 값은 고공행진을 했다.
위판 앞둔 민어. 신안수협 제공
민어 조업이 본격 시작되는 지난 7월 초복(15일)을 앞두고 민어 어획이 척당 몇 마리 수준에 그치면서 값은 ㎏당 9만원, 10만원을 호가, 맛을 보기 어려웠다.
지난달 내내 잡히지 않던 민어는 8월 초 들어서면서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다.
신안수협 북부 위판장에는 이달 초 민어 2t이 올라왔다. 가격은 ㎏당 5만∼6만원 선까지 치솟았지만 그마저도 구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잡히지도 않고 가격도 금값이던 귀하신 몸 민어가 말복 날인 14일 위판장에 대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24t(2억9천만원)이 위판됐다. 올해 최대다. 전날 8t의 3배에 이른다.
수협 관계자는 광복절인 15일에는 더 많은 민어가 위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어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값은 ㎏당 2만4천~1만 3천원 선으로 뚝 떨어졌다. 평균 1만5천원이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는 신안 임자도를 중심으로 연근해에서 많이 잡힌다.
신안 선적 어선 등 100여척이 요즘 한창 조업 중이다.
민어는 크기에 따라 작은 것은 '깜부기', '통치' 등으로 불리고 통상 3kg 이상을 민어라고 한다.
5kg 이상 크기여야 민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수협 한 관계자는 "민어 조업 철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민어들이 출몰해 많이 잡히고 있다"며 "다음 달 20일까지는 민어 조업이 호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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