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에 박찬대 인천시장이 선출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1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9대 협의회장에 호선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1년이다.
박 시장은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시도민 삶을 직접적으로 챙겨야 하므로 지방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지방정부들 사이에서 경쟁이 많았다"며 "불가피한 경쟁은 어쩔 수 없겠지만 되도록 지방의 목소리가 중앙에 전달될 수 있게끔 협조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이 주도하는 성장이 이뤄지려면 지방정부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속 가능한 지방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자주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1999년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창립됐다.
협의회장은 국무총리와 함께 중앙지방협력회의 공동부의장을 맡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며, 국민통합위원회 등 중앙정부 위원회 위원으로서 지방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7일 국무회의 규정이 바뀌면서 국무회의에도 상시 배석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저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역할"이라며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지방정부 목소리를 국무회의에 직접 반영하는 채널을 만들어준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화요일에 있을 국무회의 (참석을) 어떻게 할지는 오늘 업무보고를 받아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인천 토박이로 인하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과 1999년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연수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214표 차 신승을 거둔 뒤로 내리 3선을 했다.
2024년에는 친명(친이재명)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추대됐고, 당시 민주당 대표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박 시장은 '이 대통령과 가깝다는 점이 중앙정부에 맞서 지방정부를 대표해야 하는 협의회장 자리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제가 원내대표고 (이 대통령이) 당대표일 때 친하지만 많은 성과를 내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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