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우려 완화에 달러 약세…환율 6거래일째 1410원대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일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 가격(기존 주간 거래 종가)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418.3원으로 집계됐다.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환율은 1,414.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1,420.5원을 찍고 내려섰다. 이후엔 내내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419.4원) 밑에서 움직였다.



오후 3시6분께 1,411.8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는 7일(1,416.1원)부터 6거래일 연속 1,410원대를 기록했다.

환율 하락은 간밤 발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으로 나타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852로, 0.18 하락했다.

이와 함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진 점도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들은 국내 유가 증권시장에서 3조3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다만 환율이 떨어졌다는 인식에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 폭이 확대되진 못한 모습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47원으로, 0.06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11엔 하락한 달러당 159.262엔으로 집계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