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튀김망 털고 그대로 조리…치킨집 위생 논란

치킨집 주방에서 튀김망을 쓰레기통에 대고 터는 장면이 목격돼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치킨집을 방문했다가 주방에서 비위생적인 장면을 목격한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상 속 치킨집 직원은 검은색 장갑을 낀 채 바닥을 손으로 만지다가, 그 손으로 음식이 든 그릇을 들고 쓰레기통에 털었다.

 

치킨을 튀기기 시작한 후에는 튀김망을 들고 와 쓰레기통에 여러 차례 터는 장면도 목격됐다. 일련의 과정에서 해당 직원은 장갑을 한 번도 갈아 끼우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본 A씨는 직원에게 "내가 본 것을 사장님에게 얘기하겠다"며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위생 관련 문제를 제보한 A씨는 다음 날 오후에 사장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

 

사장은 "직원 교육 잘 시키겠다, 다음에 서비스를 주겠다"며 회유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A씨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따지자, 사장은 "지금 협박하는 거냐"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위생과에 따로 신고는 안 했지만, 음식 위생 문제인데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아서 (사건반장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지켜본 박지훈 변호사는 "장갑은 손님을 위해서 착용하는 것이지, 본인을 위해서 착용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음식물과 쓰레기를 버리고, 밑에 청소한 뒤 그 손으로 조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A씨가 놀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