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뛰는데 선크림 발라야 하나?”…일반적 러닝엔 불필요

식약처 “가로등·LED 조명 자외선은 ‘극소량’”
“야간운동엔 영향 미미…피부도 가끔 쉬어야”
야간에 러닝을 해도 가로등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미미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밤에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운동 전 선크림을 발라야 할지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야간 러닝에서는 선크림을 굳이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블로그 ‘약이 즐거워지는 시간’(약즐시)에 따르면 가로등이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극소량이어서 야간 러닝 중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밤에도 가로등 아래에서 운동하면 조명 때문에 피부가 탈 수 있다고 걱정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러닝 정도의 노출로는 선크림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신승용 의사는 “오히려 밤에 선크림을 바를 경우 피부가 답답할 수 있으며, 세정하는 과정에서 피부 장벽이 다칠 수 있다”며 “피부도 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기미·주근깨 등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자외선A(UVA)는 피부 그을림과 노화에 영향을 주고, 자외선B(UVB)는 피부를 붉게 만들거나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선크림을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SPF와 PA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SPF는 UVB, PA는 UVA에 대한 차단 효과를 나타낸다. SPF는 50 미만의 경우 숫자로, 50 이상은 ‘50+’로 표시하며 PA는 ‘PA+’부터 ‘PA++++’까지 4단계로 표시한다. 숫자가 높거나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낮 시간대에는 활동 시간과 자외선 노출 정도에 맞춰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실내에서 생활하거나 짧은 산책처럼 야외활동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SPF15/PA+ 이상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스포츠 활동 등으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SPF50+/PA+++ 또는 PA++++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처럼 물에 의해 선크림이 씻겨나갈 수 있는 환경에서는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크림은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바르고, 바른 뒤에는 최소 15분 정도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땀 등으로 지워질 수 있어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식약처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제품도 피부 상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피부와 활동 환경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