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피곤해하거나 얼굴이 창백하고, 멍이나 코피가 잦다면 몸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로와 빈혈, 반복되는 출혈과 발열은 소아백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혈병은 혈액을 만드는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소아암 환자 10명 중 약 3명이 백혈병을 진단받을 정도로 소아암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소아백혈병은 대부분 급성으로, 급성림프모구백혈병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이 대표적이다.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백혈병이 생기면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성이 줄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적혈구가 감소하면 쉽게 피로하거나 무기력해지고 얼굴이 창백해질 수 있다. 혈소판이 부족해지면 특별한 이유 없이 멍이 들거나 코피와 잇몸 출혈이 반복되기도 한다. 감염에 취약해져 원인을 알기 어려운 발열이 지속되거나 감염이 반복될 수도 있다. 체중 감소와 식욕 저하, 뼈·관절 통증, 림프절이 커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피로나 발열, 멍은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만큼 이것만으로 백혈병을 판단할 수는 없다.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지속되거나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