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 개장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은 브룩과 줄리아는 K뷰티(한국 화장품)의 매력에 대해 “거울처럼 투명한 피부, 한마디로 ‘클린 스킨’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LA를 방문한 이들은 여행 일정 중 올리브영을 방문했다. 2년 전 한국 올리브영에서 마녀공장 클렌저 등을 구매했다는 줄리아는 “세포라는 색조 중심이라면 올리브영은 기초 스킨케어 제품이 훨씬 다양하다”고 했다.
패서디나점은 지난 5월 문을 연 올리브영의 미국 첫 매장으로 803㎡(약 243평) 규모다. 개장 후 하루 평균 1500명가량 고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400개가 넘는 브랜드의 5000여개 상품을 파는데 한국 브랜드 비중이 80% 이상이다. 매장에 들어서자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누아를 비롯한 라운드랩, 리쥬란 등 스킨케어 제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매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스킨케어에 이어 헤어·보디 제품도 고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 올리브영 매장에서 색조 제품들이 전면 배치된 것과 다른 모습이다. 강명지 CJ올리브영 미국법인 MD팀장은 “가장 빠르게 매대가 비는 상품은 선케어와 스킨케어 제품”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선스크린 수요가 높고, 올리브영이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스킨스캔’ 앞에는 직접 체험하려는 고객들이 모였다. 스킨스캔을 처음 받아봤다는 LA 시민 레티시아(27)는 “건조함과 붉어짐, 피부 온도, 주름까지 피부의 모든 것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술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