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43.0% ‘5주 연속 하락’…취임 후 최저치

리얼미터 조사…부정 평가 54.1%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 우세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9% vs 국민의힘 33.1%…격차 14.8%p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3%포인트(p) 내린 43.0%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1%p로 3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밖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다. ‘잘 모름’은 2.9%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1.5%, 2.6%p↓)의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부산·울산·경남(36.3%, 2.4%p↓), 대전·세종·충청(41.3%, 1.9%p↓)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구·경북(36.4%, 6.6%p↑)과 광주·전라(73.5%, 2.8%p↑)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60대(43.1%, 6.1%p↓), 30대(30.3%, 2.9%p↓), 40대(47.5%, 1.5%p↓)에서 하락한 반면, 70대 이상(48.7%, 5.3%p↑)과 20대(31.0%, 3.1%p↑)에서는 반등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59.1%, 4.6%p↓)과 중도층(43.4%, 1.9%p↓)에서 지지율이 빠진 반면 보수층(22.4%, 4.8%p↑)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청년 주거 발언 논란 등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함께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13∼14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 대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3%p 상승한 47.9%, 국민의힘은 4.5%p 하락한 33.1%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4.8%p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33.4%, 10.8%p↓)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43.1%, 15.8%p↑)과 대전·세종·충청(53.3%, 12.1%p↑), 광주·전라(76.9%, 7.4%p↑), 서울(41.8%, 4.3%p↑) 등에서 오름세를 견인했다. 전당대회 효과와 지지층 결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38.9%, 20.3%p↓)을 중심으로 인천·경기(31.0%, 6.1%p↓), 충청권(31.4%, 2.7%p↓), PK(40.9%, 1.8%p↓)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공세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당내 갈등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 2.5%, 개혁신당 2.2%, 진보당 1.9%, 기타 정당 2.3%였으며, 무당층은 10.1%로 나타났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응답률 4.0%),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응답률 3.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