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등 경남에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서부남해안에는 앞으로 100㎜ 이상 비가 더 내릴 수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거제에 17일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의 '극한호우'가 내렸다. 1972년 1월 24일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강수량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01년 7월 5일 기록된 96.5㎜였다.
거제와 통영 평년(1991∼2020년 평균) 여름 강수량이 935.1㎜와 728.8㎜로 이를 고려하면 두 지역엔 여름 한 철에 내릴 비 90%가 사흘 만에 내린 셈이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약화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접근해 북동진해를 지나가면서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왔다.
북반구에서는 저기압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었고, 이 바람이 지형과 충돌하는 남해안과 제주에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지고, 영남과 제주는 밤까지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더 내릴 비의 양은 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남동부내륙 30∼80㎜(경남서부남해안 많은 곳 100㎜ 이상), 경남내륙(동부내륙 제외)·경북남동부·울릉도·독도·광주·전남·제주 20∼60㎜, 대전·세종·충남·전북·대구·경북 5∼40㎜, 충북 5∼30㎜, 수도권 5∼20㎜, 강원남부 5∼10㎜, 강원중·북부 5㎜ 안팎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들어서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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