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계란, 김 등 재료값 상승 여파로 김밥 가격이 주요 외식 품목 중 가장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쌀, 계란, 김 등 핵심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 가격이 주요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38원으로 한 해 전보다 5.9% 올랐다. 쌀, 계란, 김 등 김밥 핵심 재료 물가가 김밥 원가를 끌어올려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김밥가게에서 판매 중인 김밥. 연합뉴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38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소비자원이 가격을 조사하는 8개 주요 외식 품목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삼겹살은 4.3%, 칼국수 3.6%, 냉면과 삼계탕은 각각 2.8%, 비빔밥 2.7%, 자장면 2.1%, 김치찌개백반은 1.8% 올랐다.
서울 김밥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6월 3838원을 기록했다. 2021년 6월 2731원과 비교하면 5년 새 1107원(40.5%) 뛰었다.
최근 오름세도 전체 외식물가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 전국 김밥 가격은 1년 전보다 4.5% 올라 같은 기간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 2.6%보다 1.9%포인트 높았다.
김밥에 들어가는 주요 식재료 가격이 일제히 오른 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쌀 가격은 1년 전보다 13.2% 뛰었고 계란은 9.0%, 김은 2.5% 각각 상승했다. 인건비 등 전반적인 영업비용 상승도 김밥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20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올랐다.
김밥을 판매하는 분식점 수는 감소세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시내 분식전문점은 9448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곳(2.9%) 줄었다. 2024년 2분기 9989곳을 기록한 이후 매 분기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