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규 채용이 최근 2년 새 15% 넘게 감소한 가운데, 30세 이하 청년층 고용 비중은 줄고 50세 이상 장년층 비중은 늘어나는 '세대 역전'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리더스인덱스가 500대 기업 가운데 연령대별 고용 현황과 신규 채용 인원 등을 공개한 132개사의 2023∼2025년(3개년)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규 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개사의 채용 규모는 2023년 10만9천456명에서 지난해 9만2천680명으로 1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인원은 126만2천928명에서 125만9천5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세대 간 격차는 유통·식음료·건설·통신·보험 등 내수 중심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유통업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31.8%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30.6%), 건설·건자재(29.7%)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업의 경우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25.6%로 30세 이하(6.6%)의 약 4배에 달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롯데쇼핑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44.1%로 30세 이하(5.2%)보다 8배 이상 높았다. SK텔레콤도 50세 이상 비중이 37.0%인 반면 30세 이하는 8.6%에 그쳤다.
청년 신규 채용이 급감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하이트진로의 29세 이하 신규 채용은 2023년 82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줄었고, 현대자동차도 같은 기간 청년층 신규 채용이 1만6천551명에서 5천782명으로 65.1%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와 바이오 등 일부 성장 산업에서는 청년층 채용이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신규 채용은 2023년 739명에서 지난해 3천201명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청년층 채용은 228명에서 2천560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청년층 신규 채용이 205명에서 484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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