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시사기획 창-잠수함, 핵을 품다’ 편…한국 핵잠수함의 현재와 미래 조명

KBS1 ‘시사기획 창’은 18일 오후 10시 ‘잠수함, 핵을 품다’를 방송한다.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좌우할 핵심 전력자산으로 꼽히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정부는 최근 핵추진잠수함 보유을 위한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른바 한국형 핵잠수함 ‘장보고-N’ 사업이다. 핵추진잠수함은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활용해 장기간 산소 공급 없이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한국형 핵잠수함을 현실화하기까지는 기술과 연료, 외교 협상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미 핵잠수함의 위용…한국도 심해 전력국으로?

 

프로그램은 미국 동부 코네티컷주 템스강 하구에서 미 해군 순찰정의 호위를 받으며 출항하는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의 모습을 담았다. 미국은 1955년 세계 최초의 핵추진잠수함 ‘노틸러스’를 시작으로 잠수함 전력을 핵추진 체계로 전환해 왔다. 한국 역시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통해 장기 수중 작전 능력과 해양 억지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62 사업’의 좌절과 첫 잠수함의 기억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해군본부에서 비밀리에 추진된 ‘362 사업’은 4000t급 핵추진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계획이었다.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개념 설계까지 진행됐지만, 결국 개발은 중단됐다.

 

방송은 당시 사업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사업 중단의 배경을 되짚는다. 대한민국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초대 함장 안병구 예비역 제독이 독일에서 훈련을 받고 잠수함을 인수하기까지의 과정도 영상으로 공개한다.

 

◆연료와 외교라는 과제

 

한국형 핵추진잠수함의 핵심은 원자로와 연료다. 프로그램은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을 핵추진잠수함용 연료로 거론한다. 이는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과 구분되지만,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은 군사 목적의 핵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연료 조달과 사용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의 및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

 

정부는 203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시사기획 창’은 한국이 보유한 잠수함 건조·원자로 기술력과 함께, 연료 확보 및 대미 협상이라는 외교적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