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17일(현지시간) 밤사이 우크라이나 핵심 수출 창구인 오데사항과 이즈마일항 등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7일 밤 공격용 드론이 우크라이나 군수 화물 하역에 쓰인 항만시설과 서방 군사장비를 보관한 격납고, 무인보트 보관 창고 등 이즈마일항내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오데사항에서는 타란툴급 초계함과 연료 저장시설을 타격했고 오데사 외곽 노바 포슈타 물류창고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4일과 15일에도 이즈마일항내 군수 화물과 연료의 저장·적재·운송에 사용된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오데사항은 흑해 연안에 위치한 대표적 심해항으로 곡물과 철강, 컨테이너 화물의 핵심 수출입 거점이다. 이즈마일항은 루마니아 국경 인근 다뉴브강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최대 하항(河港)으로 흑해 항로에 차질이 생길 때 곡물과 원자재의 대체 수출 관문으로 활용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7일 밤사이 Su-34 전폭기와 공격 드론으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드론 창고, 하르키우주의 드론 통제센터와 드론 보관소, 도네츠크주 노보니콜라예우카 인근 탄약고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들은 주민 제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최소 63대 격추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심장부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6일에도 모스크바주를 겨냥해 역대 대규모 드론 공격을 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러시아를 향해 드론 822대를 발사했고 이 가운데 600대가 모스크바를 향했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중 하나인 와일드베리스는 7월 이후 반복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10곳 가운데 7곳을 무력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공방 격화로 인한 민간인 피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9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해 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격으로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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