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끝나자 다시 무더위…서울 19개 자치구 폭염주의보

서울의 모든 폭염특보가 해제된 지 나흘 만에 대부분 지역에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가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동남권, 동북권, 서남권 등 총 19개 자치구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중구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이는 지난 14일 동남권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된 지 나흘 만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특보 발효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재가동하고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보호와 취약 시설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으로 구성되며 기상 현황과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과 취약 시설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활동을 관리한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9개 자치구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냉방과 응급 구호 물품 비축 등 폭염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시와 협업한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2도까지 내리는 선선한 날씨를 보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겉옷을 걸친 채 출근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에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핀다.

노숙인 밀집 지역에 관리 인력을 늘리고 상담과 순찰을 강화한다.

야외에서 작업하는 건설노동자 보호 대책도 시행한다.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 휴게 공간 마련 등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광판, 홈페이지, 안전안내문자를 활용해 야외 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무더위 시간대 휴식 등 폭염 시 행동 요령을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주말 동안 내린 비로 더위가 잠시 누그러졌지만, 비가 그친 뒤 기온과 체감온도가 다시 오르면서 서울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며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근로자 안전관리 등 분야별 폭염 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