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현금 몰래 묻어놨는데…1년 뒤 꺼내보니 흰개미가 ‘싹쓸이’

인도의 한 농부가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땅속에 숨겨둔 현금이 흰개미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인도 라자스탄주 발로트라 지역에 거주하는 농부 망기랄 메그왈씨가 약 50만루피(약 790만원)의 현금을 밭에 묻어 보관했다가 약 1년 뒤 돈을 찾으면서 흰개미 피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그왈씨는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밭에 돈을 묻어뒀고, 가족들에게도 이 사실을 숨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정확히 어디에 돈을 묻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픽사베이

메그왈씨는 결국 가족들에게 돈을 숨긴 사실을 알렸지만,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축구장 3~4개 면적인 약 2.5㏊ 크기의 밭을 수일간 뒤졌음에도 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약 1년이 지난 뒤 밭을 갈다가 우연히 매장 장소를 다시 찾아냈지만, 현금은 이미 흰개미의 먹잇감이 된 상태였다. 흰개미가 지폐를 갉아먹으면서 상당 부분이 훼손되면서 그는 어렵게 모은 돈의 대부분분을 사실상 잃게 됐다. 메그왈씨가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돈을 숨겨뒀기에 피해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는 이처럼 현금을 집이나 금고 등에 장기간 보관했다가 흰개미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2021년 안드라프라데시주 크리슈나 지역에서는 돼지를 사육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비즈니스맨 비즐리 자말라야가 약 50만루피를 플라스틱 봉투에 넣어 금속 상자에 보관했다가 흰개미에 의해 돈이 훼손되는 일을 겪었다. 그는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금을 땅속에 묻어 보관하는 방식은 습기와 해충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흰개미는 땅속에 서식하면서 습기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에 토양과 가까운 곳에 보관한 종이나 목재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