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한미동맹 두 축인 안보·통상 무너뜨려"

장동혁 "주한미군 내보내고 北에 무릎꿇고 中에 셰셰할 건가"

국민의힘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한미 통상협상 책임자이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전격 경질을 고리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겨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북미 대화 요청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응답이 있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이 북한과 직접 접촉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어 "대한민국이 배제된 미북 대화의 결과는 뻔하다. 북한 체제는 더욱 공고해지고 한미동맹은 와해될 것"이라며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주한미군 철수까지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진짜 속내가 궁금하다. 주한미군 내보내고, 한미동맹 해체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북한에 무릎 꿇고 중국에 '셰셰'하며 사는 나라로 바꿀 생각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있다. 1분 1초가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한미동맹의 두축인 안보와 통상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면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대폭 축소가 양국 정부 간 공식 협의가 아니라 상대국 정상의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통보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시위에 참석해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어 "통상 전선은 결전을 앞두고 사령탑을 비웠다"면서 "미국과 2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되는 순간 후임도 정하지 않은 채 통상 컨트롤타워를 비워버렸다. 이것이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실용외교인가"라고 규탄했다.

국회 외교안보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대식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SNS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문제와 관련해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이를 사양했다'고 쓴 점을 거론하며 "한미동맹, 정말 아무 문제 없는 것 맞느냐"고 반문했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권의 굴종적 안보관과 끊임없는 안보 자해로 동맹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스스로 훈련을 줄이고 무장해제를 자초한 결과, 급기야 미국마저 연합군사훈련 대폭 축소를 공언하며 피로 맺은 혈맹을 '비용과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외통위원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북한의 대한민국에 대한 극단적 적대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그 자체도 우려스럽지만, 미국이 그런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가 패싱당하고 배제되었는지가 더 문제"라고 썼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