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왜?” 애리조나 주포이자 빅리그 최고 2루수 케텔 마르테, 보스턴 원정서 무단 이탈로 제한선수 명단 등재...와일드카드 경쟁에 큰 차질 예상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정상급 2루수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케텔 마르테가 갑작스럽게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랐다.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것이 사유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를 앞두고 마르테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제한선수는 아내의 출산이나 사생활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때 지정된다.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면 연봉 지급이 중단되고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날 마르테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르테는 경기 시각이 다 되도록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 시작 20분 전에야 선발 명단을 발표한 애리조나는 마르테 대신 라스 눗바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보스턴에 1-11로 대패한 뒤 애리조나의 토리 러블로 감독은 “마르테가 보스턴 방문경기에 동행했지만 지금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만 안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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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테의 제한선수 명단 등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잠시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올스타전 기간에 빈집털이를 당하는 바람에 마르테가 구단에 알리지 않고 조국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간 탓에 3경기 동안 나서지 못했다. 이번엔 특별한 사유도 없기 때문에 팀에 복귀하더라도 팀 차원의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 

 

MLB 12년차인 마르테는 빅리그 2루수 중 최고 수준의 장타 생산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2019시즌 타율 0.329 32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랐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5홈런-36홈런-28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에도 118경기에서 타율은 0.249에 그치고 있지만, 21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애리조나 타선의 주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세 차례 뽑혔으며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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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는 18일까지 66승60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샌디에이고(67승59패)에 이은 4위에 올라있다. 샌디에이고와의 승차는 딱 1경기로 피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성황에서 주포인 마르테의 일탈로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