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국책은행 지방이전 시도 중단해야"…청와대에 항의서

9월 4일 국책은행 등 금융기관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총파업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8일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은행 이전의 최대 이해 당사자인 금융노동자를 배제한 채 정책금융기관을 흔드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8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연 '졸속적인 국책은행 지방이전 시도 규탄 기자회견'에서 윤석구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금융기관 본점 몇 곳을 옮기는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지역의 금융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청년 창업 지원 등 실질적인 방법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은행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전문성이 약화하고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명호 한국수출입은행지부 수석부위원장은 "인재가 떠나고 전문성이 무너지면 정책 금융의 경쟁력도 함께 무너진다"며 "국책은행 지방이전을 막고 정책금융의 전문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실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노조는 다음 달 4일 국책은행 등 금융기관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