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고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 다음 달부터 서울 주요 궁궐에서 잇따라 열린다.
경복궁에서는 주요 전각을 둘러볼 수 있는 야간관람이, 창덕궁에서는 청사초롱을 들고 궁궐과 후원을 거니는 ‘달빛기행’이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9월부터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각각 야간관람과 달빛기행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경복궁 야간관람은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 마감은 오후 8시30분이다.
광화문·흥례문을 비롯해 근정전, 경회루,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권역 등이 개방된다. 특히 9월 2~5일, 9~12일, 16~19일,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수정전에서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의 궁중음악과 궁중무용 공연도 펼쳐진다.
경복궁 야간관람 입장권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놀(NOL) 티켓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하루 3000매씩 판매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은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하루 300매 한도로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창덕궁에서는 9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창덕궁 달빛기행’이 열린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하루 6개 회차로 진행된다.
2010년 시작된 창덕궁 달빛기행은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와 함께 궁궐과 후원을 둘러보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주요 전각을 둘러본다.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대금 연주를 감상하고, 후원 부용지에서는 조선 왕실의 행렬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경당에서는 국악 합주 공연과 함께 전통 다과를 즐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추첨제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11시59분까지 티켓링크에서 계정당 1회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28일 오후 5시 발표되며, 당첨자는 29일 오후 2시부터 최대 2인까지 예매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 3만원이다.
추첨 후 잔여석은 9월 3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외국인을 위한 전용 회차도 마련된다. 9월 20일과 27일, 10월 4일과 11일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로 진행되며,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가을밤 고궁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경복궁에서는 궁궐의 야경과 전통공연을, 창덕궁에서는 청사초롱을 들고 후원을 거니는 달빛기행을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방법은 경복궁관리소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