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와 지방비 등 1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던 부산 기장군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이 중단된 것을 두고 사업 중단 경위와 판단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종철 부산시의원(기장군1·국민의힘 원내대표)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비 80억원과 지방비 80억원 등 총 160억원 규모로 추진되던 사업이 중단됐다”며 우성빈 기장군수에게 사업 중단 과정과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군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사업 중단의 직접적인 이유로 도로 확장 문제가 거론된 데 대해 “사업계획상 도로 확장이 필요한 사업인지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업은 인공지능(AI) 전기차와 주차·충전 시스템, 원격관제, 다국어 안내·결제, 안전속도 제어, AI 기반 위험감지 등 스마트 관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특히 정관신정초·모전초·정관초 등 주요 교차로의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인공지능 전환(AX) 볼라드와 AI 도시안전 플랫폼, 산불 조기감지 드론 등 안전 관련 사업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일부 사업에 문제가 있다면 전체 사업을 포기하기보다 조정·보완하는 방안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며 “원전 인접 지역인 기장은 월파·침수와 산불 등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군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까지 포기하는 것이 군민을 위한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비 공모사업은 기장군이 원한다고 언제든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에 문제가 있다면 고치고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성빈 군수는 사업 중단 과정과 판단 근거를 군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