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받는 일종의 간판값(상표권 사용료)으로 지난해에만 2조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이하 대기업) 102곳의 간판값은 2조2239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불과 1년 전(2조1530억원)과 비교하면 709억원 늘어난 규모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SK가 3499억원으로 가장 많은 간판값을 수취했다. 기존에 1위 자리를 지켰던 LG는 3490억원으로 한 단계 물러났다. 3위 한화(1992억원), 4위 CJ(1331억원), 5위 포스코(1282억원), 6위 롯데(1244억원)는 1000억원이 넘었다.
간판값은 매출액에서 광고 비용 등을 제외하고 일정 요율을 적용해 산정하는데, 요율은 회사별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