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매매가 전월比 1.09% ↑ 매매 상승폭도 4개월 연속 확대 2030 중심 내 집 마련 수요 늘어 첫 매수 7547건… 전월比 4.7% 쑥
서울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4개월 연속 확대됐고, 생애최초 주택 매수는 4년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1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연립·다세대주택 등 시내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1.09% 올랐다. 매매 상승폭은 전월보다 0.06%포인트 커져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며 4개월 연속 확대됐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3월 0.39%를 기록한 뒤 4월 0.55%, 5월 0.90%, 6월 1.03%, 7월 1.09%로 상승폭을 키웠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27%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립주택은 0.96%, 단독주택은 0.49%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8%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1.03%)은 상승폭이 전월 대비 0.05%포인트 축소됐으나 노원구(1.69%), 강동구(1.53%), 성북구(1.48%), 송파구(1.45%), 강북구(1.39%), 성동구(1.3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전세는 전국 평균 0.49% 올랐다. 서울만 보면 1.28% 상승했는데 그 폭은 전월보다 0.09%포인트 줄었다.
이런 가운데 생애최초 주택 매수도 증가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는 7547건으로 전월(7210건)보다 4.7% 늘었다. 2021년 11월(7886건)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가세는 20·30대가 이끌었다. 20대 생애최초 매수는 6월 765건에서 7월 887건으로 늘었고, 30대도 3979건에서 4300건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841건으로 서울 전체의 11.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은평·노원·강서·성북·구로 등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적은 지역에서 생애최초 매수가 두드러졌다.
김은선 직방 리서치랩장은 “상대적으로 완화된 생애최초 주택 구입 대출 기준이 20·30대 실수요층의 매수 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매수를 선택하는 수요와 주택 구입을 고려하던 실수요층의 움직임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