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추진하는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이 산업 현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공단은 기계제작업체 하우토가 지난해 도입한 ‘전기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상북도 경주 소재 하우토는 화재 등 대형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계제작업체 누전, 과부하, 온도 상승 등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전기설비 내부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서다. 이 시스템은 대형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력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이상 상태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우토 관계자는 “전기 분전함 내부의 이상은 작업자가 즉시 알아차리기 어려워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위험 징후를 미리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현장 분위기가 안전 중심으로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공단은 안전설비가 상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작업자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자체 도입하기 힘든 첨단 안전장비를 정부 지원을 통해 도입해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수월해졌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노동부와 공단은 이러한 변화를 중소사업장까지 확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재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건설업은 본사 기준)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장당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정산 금액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공단 관계자는 “인력과 비용 제약으로 첨단 안전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사업장에 스마트 안전장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효과성이 검증된 스마트 안전기술을 보다 폭넓게 보급하고,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