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과 보너스 1억8000만달러(약 2532억원)가 걸려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는 2차전 BMW 챔피언십에 가장 많은 상금과 보너스가 걸려있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로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과 같지만 2차전 종료 직후 페덱스컵 랭킹 1위는 연금 100만달러 포함 2300만달러(약 323억5400만원)를 가져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2차전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보너스 2300만달러의 주인공이 확정됐다. 바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가 이를 가져간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관심은 이제 역대 상금 랭킹 1위다.
셰플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BMW 챔피언십에 출전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 보유한 역대 통산 상금 랭킹 1위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PO 이전까지 우승은 한 차례에 그쳤고 준우승만 5번 기록했던 셰플러는 지난주 PO 1차전에서 공동 2위 그룹에 8타차 앞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360만달러를 보태 개인 통산 상금을 1억1996만4411달러로 늘렸다. 우즈(1억2099만9166달러)와는 약 103만달러 차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60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셰플러는 단독 3위(136만달러)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우즈를 넘어서게 된다. 보너스는 개인 통산 상금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새 기록을 작성하려면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PGA 투어도 대회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 1위에 셰플러의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3라운드를 마치고 단독 선두나 공동 선두에 오르면 좀처럼 우승을 놓치지 않는다. 실제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15개 대회중 12차례나 우승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도 3라운드 순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 종료 후 지급되는 페덱스컵 랭킹 1위 보너스 2300만달러는 셰플러가 차지한다. 그가 50명만 출전하는 2차전에서 꼴찌를 해도 페덱스컵 랭킹 1위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셰플러는 1차전 우승으로 포인트 750점을 더해 현재 4873점으로 1위를 달린다. 2위 맷 피츠패트릭(3426점)과는 1447점 차이다. 2차전 우승 포인트도 750점이 걸려 있으며 피츠패트릭이 우승하더라도 셰플러를 넘을 수 없다.
정규 대회를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마친 셰플러는 이미 PO 시작에 앞서 PO 보너스 1억달러와는 별개로 1∼10위까지 차등 배분하는 보너스 2000만달러중 1000만달러를 이미 가져갔다. 여기에 1차전 우승 상금 360만달러와 2차전 종료 후 받는 보너스 2300만달러를 더하면 페덱스컵 랭킹 관련 상금은 현재까지 3660만달러(약515억5400만원)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