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학교 53곳 호우 피해…개학 연기·돌봄 중단 등 차질

중학교 1곳 개학 미루고 휴업…초등학교 4곳 방학 중 돌봄 중단

최근 경남 거제와 통영에 내린 기록적 호우로 학교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부에서는 학사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집중된 호우로 거제 45곳과 통영 8곳 등 53곳에서 각종 피해가 났다.

육군 제39보병사단(39사단) 기동·공병대대 중장비가 19일 경남 거제시 장평동 장평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하고 있다. 이들은 토사 제거, 교실 토사 제거·청소 등을 이날 진행한다. 연합뉴스

이들 학교에서는 많은 비에 행정실, 교무실, 운동장, 급식소 등이 침수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실, 천장 등 누수 피해도 이어졌다.



학교 옹벽이 일부 파손되고 2학기 교과서가 전부 물에 젖거나, 정문 앞 보도블록이 유실된 곳도 있었다.

이 중 일부에서는 학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거제 장평초등학교는 운동장,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행정실, 교장실, 전산실, 도서실 등이 있는 본관까지 전부 침수됐다.

아직 2학기 개학 전이긴 하지만 방학 중 운영하던 학교 돌봄을 이틀째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방학 중에도 돌봄을 이용하던 학생들이 100여명 상당 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장평초 관계자는 "(침수 등으로) 1층 나무 바닥 복도가 일어나고 전체적으로 바닥 아래에 진흙이 다 들어와서 복구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현재는 학교 주변 자체가 어린 아이들이 진입하기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방학 중 학교 돌봄에 차질을 빚는 학교는 장평초를 비롯해 총 4개 초등학교로 집계됐다.

거제 둔덕중학교는 지난 18일 개학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이틀째 휴업했다.

체육관, 운동장, 도서관이 침수되는 등 당장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할 여건이 못 된다고 판단해서다.

엄밀히 학교 시설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등하굣길로 쓰는 이 학교 후문 인근 도로 역시 많은 비에 폭격을 맞은 것처럼 파손됐다. 이 도로는 지자체가 곧 복구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긴급 복구 등을 마치고 오는 20일에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피해 학교들이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만큼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