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고민 찾아… 부산 ‘희망상담버스’ 시동

지역 소상공인 파산·회생 등 도와
市·8개기관 ‘민생재기’ 업무협약

부산시가 지역 내 파산·회생 신청이 급증하자 시민과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 채무 조정,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하는 ‘희망상담버스’를 운영한다. 부산 지역 파산·회생 신청은 2022년 8263건에서 지난해 2만242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부산시는 1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회생법원, BNK부산은행 등 8개 기관과 ‘민생재기 원스톱 100일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희망상담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약엔 부산회생법원과 BNK부산은행을 비롯해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지방변호사회, 부산지방법무사회 등이 참여했다.



시는 시민들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덜기 위해 희망상담버스 2대를 원도심과 중부산권, 동부산권, 서부산권 등 주요 지역에 정기 운행한다. 현장에선 전문가가 개인별 채무 상황을 진단해 파산·회생·채무조정 중 적합한 제도를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신청·접수, 서류 작성 등 후속 절차도 지원한다.

부산회생법원은 파산·회생 절차를 지원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신청 서류 작성과 채무조정 상담을 맡는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BNK부산은행은 이동상담버스 운영과 인프라를 지원하며, 부산지방변호사회와 부산지방법무사회는 법률상담과 파산·회생 신청 관련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파산·회생 등 제도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수임료 등 관련 실비를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12월까지 파산·회생·채무조정 원스톱 서비스 200건 이상을 지원하고 사후 관리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