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기로 ‘천안 K컬처박람회’ 9월 개막

2∼6일 독립기념관 일원 개최
존속 시험대… 흥행 여부 촉각

35만명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외형적으로 성장한 ‘천안 K컬처박람회’가 올해 존속 필요성을 입증할 시험대에 올랐다.

천안시는 다음 달 2∼6일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제4회 천안 K컬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 13만명으로 출발한 박람회는 2024년 31만여명, 지난해 35만6448명으로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세계 박람회로의 도약을 위한 국제 행사 승격이 무산되면서 행사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과제도 남겼다.



특히 민선 9기 들어 박람회의 존속과 방향을 재검토하는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K컬처박람회추진과’를 없애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장기수 천안시장도 19일 ‘2026 K컬처박람회’ 종합 실행계획 브리핑에서 해당 조직이 조직개편안에서 빠진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조직개편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박람회 폐지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올해 박람회는 K팝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K푸드·K웹툰·K팝 등 3대 산업 전시와 체험을 강화한다. K푸드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연계한 해외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K웹툰관에선 라이브 드로잉 등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팝 체험관도 운영한다. 공연 역시 다비치, YB, 10CM, 멜로망스, 케이윌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먹거리 행사와 할인쿠폰 등도 마련한다.

장 시장은 “규모보다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종합 문화 행사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