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최근에 올리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와 사진을 잘 봤다”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7년 전 판문점 회동 당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또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합동군사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가 가장 완벽한 안보 자산”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결단이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거쳐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세계 유일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피스 메이커’ 역할을 요청드린 기억이 떠오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 회복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했다”며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 메이커 활동을 촉진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3.5% 달성을 위해 국방비 지출을 급격히 늘리는 등 한반도 방위를 스스로 감당할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며 “한반도의 안보는 대한민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관련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법령과기본정책상 감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여러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