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기, 데이트 폭력 의혹…전 연인 “임신·낙태 과정에서 책임 회피” 주장

 

배우 홍민기를 둘러싼 데이트 폭력 의혹이 전 여자친구 A씨의 재반박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홍민기 측이 A씨의 반복적인 연락과 주거지 접근 등을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A씨는 이를 부인하며 교제 중 임신과 임신중절수술을 혼자 감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이번 논란은 진실 공방을 넘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씨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의 공식 입장에 대한 반박문을 공개했다.

 

앞서 홍민기 측은 A씨가 교제 기간 중 다른 남성과 지속적으로 연락해 신뢰가 무너졌으며, 홍민기가 관계를 끝내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A씨가 재회를 요구하며 연락과 접근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A씨가 홍민기의 집뿐 아니라 가족의 집까지 찾아왔다며 “배우가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연락과 접근을 반복해왔다”고 밝혔다.

 

또 이날 새벽 A씨가 홍민기의 집을 찾아 수 시간 동안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으며, 현관 카메라를 가리고 현관문을 발로 차는 모습 등이 CCTV에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민기 측은 반복된 접근 행위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명예훼손을 비롯한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홍민기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A씨는 “제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며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찍어 누르는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제 과정에 대해서도 홍민기 측이 주장한 ‘전 남자친구와의 지속적인 연락’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A씨는 홍민기와 교제 중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후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7월 생리가 예정일보다 늦어 홍민기에게 임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여러 차례 알렸지만 충분한 대응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7월 11~12일 사이 홍민기의 집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고, 홍민기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A씨는 홍민기가 임신테스트기 결과를 확인한 뒤 자신에게 임신중절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7월 13일 혼자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그때의 진료 기록과 초음파 사진이 증거로 있다”고 주장했다.

 

수술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A씨는 홍민기가 수술 이후에도 이별을 요구했으며 자신이 회복할 때까지 책임져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또 임신중절수술 비용 역시 자신이 전액 부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무것도 의지할 데가 없어진 저는 절망에 빠졌고, 그게 곧 분노가 되어 홍민기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홍민기의 집을 찾아간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이를 스토킹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서는 반박했다.

 

A씨는 “부모님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었다”며 “‘도와달라, 아프다, 죽을 것 같다’라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책임을 회피한 홍민기 씨, 이게 스토킹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A씨가 공개한 내용증명에는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자신을 향해 소주병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거나 어깨를 때리고 밀치는 등 폭행했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와 메신저 내용을 몰래 확인하는 등 사생활을 침해했다거나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해 자신을 다치게 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A씨는 이날 추가 글을 통해 홍민기가 팬들을 비난하거나 반려견에게 욕설하고 발로 차는 등 학대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민기 측은 해당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공개·유포될 경우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A씨 역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더 이상 제가 합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저도 제 변호인과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면서 이번 논란은 당사자 간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향후 실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관련 주장들의 사실관계가 수사와 재판 등을 통해 확인될지 주목된다.

 

한편 2002년생인 홍민기는 2023년 U+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로 데뷔했다. 이후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티빙 ‘스터디그룹’, MBC ‘바니와 오빠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