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 이휘향 "촬영 때 기저귀 찼다"

배우 이휘향이 치매 환자 연기를 위해 기저귀를 착용한 채 촬영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이휘향이 출연해 영화 '가족 여행' 촬영 비화를 공개한다.

 

이휘향. MBN 제공

'가족 여행'은 치매에 걸린 순임의 생일을 맞아 즉흥적으로 부산 여행을 떠나는 다섯 식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휘향은 치매를 앓는 순임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주연에 나섰다.

 

이휘향은 작품에서 백발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천연 제 머리색이다. 이 머리 이대로 영화 속에 등장한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한테 화려하게 덧칠됐던 것을 다 벗겨버리고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이휘향으로 연기했을 때 누군가에게 기여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이게 마지막이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휘향은 치매 환자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촬영 전 한 달 동안 부산에 머물렀다고도 전했다. 이 기간 치매 요양원과 치매 환자들이 다니는 노래 교실 등을 찾아 환자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실제 촬영에서도 치매 환자의 상황을 체감하기 위해 기저귀를 착용했다고 했다.

 

이휘향은 "제가 촬영할 때 기저귀를 차고 했다. 촬영팀도 몰랐다"며 연기를 위해 준비한 과정을 공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