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장기 실종 사건 관련, 제주 경찰관이 애초부터 실종 여성의 안전 확인 없이 자체 종결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실종된 장미란(37)씨의 통신 기록 조회 결과, 지난 5월 최초 실종 신고를 받은 A 경장과 장씨가 통화했던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경찰관이 근무한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도 A 경장과 장씨의 통화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장씨가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남자친구가 재차 경찰에 신고했으나 접수되지 않았다.
장씨 가족 측은 "지난 5월 최초 신고 당시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남자친구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는 기존 기록 때문에 장씨의 남자친구 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의 친척 동생이 서울에서 지난달 19일 장씨의 실종 신고를 다시 해서 뒤늦게 재수사에 돌입하게 됐다.
하지만 시간이 2개월 이상 지나 장씨의 이동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기록 등이 모두 삭제된 후였다.
현재까지 장씨 카드 사용이나 휴대전화 기록, 병원 이력 등 확인된 생활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경 등과 함께 이날부터 26일까지 하루 평균 140여명을 동원해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나온 제주 한림항 주변에서 집중 수색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헬기와 드론, 체취 증거견, 잠수부, 경비정, 연안 구조정 등을 동원해 입체적인 수색을 전개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중 수색 기간 한림읍 해안가와 인근 해상 및 농로, 실종자 추정 경로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고 도내 펜션 및 폐가, 보호소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실종 당시 장씨는 긴 생머리에 키가 158㎝(추정), 마른 체형에 금팔찌를 착용했다. 애교 섞인 말투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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