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7배 부자…트럼프 20세 막내아들 배런, ‘2000억’ 대박 터진 이유

왼쪽부터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아들 배런 트럼프. 이들은 2024년 11월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야간 개표 참관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플로리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19세였던 지난해 약 2000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20세인 배런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을 중심으로 자산을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정보업체 바차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배런의 순자산을 약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로 지난해 10월 추산했다고 전했다. 이는 모친인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의 추정 자산 약 2000만달러(약 279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수치다. 

 

배런의 자산 상당수는 아버지와 형들이 참여한 암호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WLF)’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체는 트럼프 일가의 재산을 15억달러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트럼프 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배런과 두 형이 동일하게 나눠 가진다고 가정해 배런의 지분율을 약 10%로 산정했다. 이를 토대로 배런의 보유 지분 가치를 약 1억5000만달러로 판단했다.

 

이때 해당 평가액 1억5000만달러가 모두 현금인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사업 수익과 지분, 토큰 등의 가치를 합산한 금액이다. 

 

또한 정확한 자산 규모를 특정하긴 어렵다. 트럼프 일가의 WLF 지분 구조가 일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고 가족 구성원별 구체적인 지분율도 비공개 상태이기 때문이다. 포브스 측 역시 “가족 구성원별 세부 자산을 정확히 산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런은 최근 음료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플로리다주에서 친구들과 함께 예르바 마테(남미 전통 차) 음료업체 ‘솔로스(SOLLOS)’를 공동 설립하고 이사로 합류했다. 

 

해당 업체는 ‘플로리다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를 표방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사모 방식으로 약 100만달러의 자금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스의 매출이나 기업가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음료 사업이 배런의 자산 형성에 미친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포브스가 추산한 1억5000만달러의 대부분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에서 나왔다. 

 

한편 같은 분석에서 배런의 어머니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재산 규모는 약 2000만달러(약 277억원)로 평가했지만, 그의 재산은 타 조사기관의 추산치와 차이가 있어 두 사람의 실제 재산 격차는 단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