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에 기업들 팔 걷었다…침수 가전 무상수리부터 구호물품 지원까지

거제·통영 침수 피해에 기업들 구호 손길…가전 무상수리·성금·물품 지원

집중호우로 경남 거제·통영을 비롯한 피해 지역에서 주택과 상가 침수, 산사태 등이 잇따르면서 기업들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침수 가전의 무상 점검과 수리에 나섰고 유통·패션업계와 기업들은 생활필수품과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수해 고객의 제품 점검 상담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남 지역에 특별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 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일대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했다. 둔덕면사무소 인근에는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대한 세척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이 특별 서비스팀을 방문해 접수하면 엔지니어가 현장을 찾아 제품 상태를 점검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역별 피해 상황을 확인해 특별 서비스팀 추가 파견도 검토할 예정이다. 별도의 특별 서비스팀 파견 여부와 관계없이 컨택센터를 통해 침수 피해 점검을 신청한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도 지난 18일부터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수해 피해 주민을 위한 특별 서비스 거점을 마련했다. 서비스 매니저들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침수된 가전제품을 점검하고 있으며, 무상 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거제시와 통영시에서는 수해 피해 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장비를 갖춘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활용해 침수 가전의 세척과 수리, 부품 교체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향후 피해 규모가 확대될 경우 서비스 지역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거제·통영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필수품 지원에 나섰다.

 

KT&G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거제·통영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3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지역 복구사업과 이재민 긴급 구호, 생계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KT&G의 자회사 KGC도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에게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전달하며 재해 복구 지원에 동참한다.

 

무신사는 거제·통영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500만원 상당의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를 전달한다. 또 이 지역에서 무신사 스토어와 29CM 등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무신사 스탠다드의 양말, 미니 선풍기, 세정티슈, 수건 등을 제공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배송지가 거제·통영인 주문에 구호물품을 함께 배송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에 먹는샘물 석수 500㎖ 제품 2만6000병을 긴급 지원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3월 경상도 지역 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도 석수 1만병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에 약 3만2000병을 전달한 바 있다.